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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인천 40년 전통의 인하찹쌀순대 (송도점)

무민대리 2020. 8. 3. 15:26

 

어렸을때 항상 아빠가 나랑 동생을

순대국만 먹으러 데리고 다녀서 불만이었던 적이 있었다.

나랑은 반대로 동생은 아빠를 따라서 순대국을 잘먹고

나는 돼지내장이나 간 이런건 전혀 안먹어서 먹을게 없었다.

그런데. 최근 친구랑 인하찹쌀순대를 먹고와서

너무 맛있어, 아빠랑 동생을 아예 내가 데려왔다.

032-831-3834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00

매일 10:00 - 22:00

위치는 해양경찰청 맞은편이라 찾아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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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적인 외관의 인하찹쌀순대.

한국스러운 인테리어에 메뉴도 국밥이라 코로나 전에는

아마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와서 먹고가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내가 얼마전 먹어본 찹쌀순대 하나랑 국밥을 시켰다.

원래는 순대국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찹쌀순대를 따로 시켜서

그냥 국밥으로 주문했다.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을줄 알았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이훈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

아빠한테 물어보니 아빠도 원래 여기 단골이라고 한다.

 

생마늘, 고추, 새우젓, 고추장, 깍두기

기본반찬.

이곳은 다른 인하찹쌀순대와는 다르게 깍두기를 공장에서 공급받지 않고

직접 매장에서 담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색이 공장에서 나오는 깍두기랑은 다르다.

맵지않고 적당히 시큼한게 피클용으로 깔끔한 맛이다.

그리고 마늘도 원래 생마늘 안먹는데, 같이 나온 고추장에 찍어먹으니 마늘이 왜이렇게 맛있음..?

찹쌀순대(중)가 생각보다 양도 많고 무엇보다 크기가 일반 순대의 2.5배로 더 크다.

맛은 분식집에서 먹는 당면이 톡터지고 피가 찔긴 식감과 500% 다르다.

찹쌀이 안에 들어가있고 피도 찔기지않고 쫀득쫀득 하다고 해야하나. 안에 꼬소하게 간이 밴 찹쌀이랑

어우러져서 맛있다.

 

 

국밥 등장~안에 밥이 들어있고

다대기도 넣어져있다. 그래서 잘 저으면

아래처럼 색이 빠알간 국물이 된다.

인하찹쌀순대 송도점 국밥

국물이 깨가 들어가서 그런지 찐하고 꼬소한 맛이 난다.

육수도 짜지않고 굉장히 깊은맛이 나고 안에 고기들이 많이 들어가있는데

돼지내장을 안먹는 나도 비린맛이 하나도 안나서 다 먹었다.

가끔 따끈한 국밥이 땡기는날이 있는데

그때는 아빠랑 동생이랑 와서 순대도 같이 먹고 해야겠다.

꾹- 추천합니다.